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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는 아이디어의 보물창고
아이디어를 생각해내야 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의자에 깊숙이 앉아서 골똘히 무엇인가를 생각한다고 해서 아이디어가 떠오를까? 하지만 사람들은 그렇게 할 것이다. 그리고 사실 이것은 아이디어 착상법의 일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부지런히 다리품을 팔아야 한다. 어쩌면 머리보다 발이 하는 일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
우리 주변에서 부딪히는 문제는 아이디어의 근간만 제공할 뿐이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고 해도 구체화 되지 않으면 공상일 뿐이다. 무엇보다 생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료 수집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새로운 아이스크림을 선전하기 위한 참신한 선전 문구를 생각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아이스크림은 먹어보지도 않고 책상에 앉아‘참신한 선전문구’만 생각한다면 십중팔구 잠만 올 것이다.
참신한 선전 문구를 생각한다는 것은 그 아이스크림을 많이 팔기 위해서이다. 그러면 그것을 사 먹을 소비자들의 취향을 먼저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조사하고, 비슷한 아이스크림의 선전문구에는 어떤 것이 있었던가. 그리고 그것이 소비자에게 끼친 영향은 어땠는가가 먼저 조사돼야 한다. 직접 소비자도 만나야 하고 광고의 종류도 조사해야 한다.
이런 조사 작업이 끝난 후에야 비로소 현대적인 감각에 맞춘 새로운 선전 문구를 만들기 위한 창작 작업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모아둔 자료들을 재정리하고, 다른 각도로 보는 작업 중에 중요치 않는 생각은 버리게 되고, 또 미처 발견하지 못한 눈부신 잠재된 기억 속의 자료가 튀어 나올 수도 있다. 일련의 행동이 비단 아이스크림을 선전하기 선전 문구를 만들기 위한 작업에 한정된 것은 아니다.
모든 아이디어 창안 법에 적용되는 법칙이다.
세상은 변하고 또 변한다. 직접 발로 뛰면 새로운 것은 늘 우리 주변에 있다. 그것을 느끼고 스스로 동화할 수 있다면 인생에서 승리한 당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거리에는 주인을 기다리는 아이디어들이 널려 있다. 그것의 주인은 부지런한 발을 가진 사람의 몫인 것이다.
=왕 연중의 ‘이제 I이론도 만들 때다’(1990년 발표)에서 발췌=
글 : 왕 연 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영동대학교 발명특허공무원학과 교수)
(이메일 : wangyj39@dreamwiz.com 전화 : 011-890-85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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