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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만하지 말라
건강에 자만하던 사람이 암으로 쓰러지는 일들이 종종 있다. 암의 진행상황은 자신은 알 수 없는 것으로 아무리 건강하다고 하더라도 나이를 먹으면 전문의의 진찰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자신이 건강을 진단해보면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늘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기업도 마찬가지이다. 자만에 빠져 기술개발을 게을리 한다면 기업은 암에 걸린 환자와 같다. 당장은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순식간에 죽음으로 몰아갈 수 있다.
미국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담배시장이 민간인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각 회사마다 판매율 경쟁이 치열하다. 미국 담배 메이커 중 대표주자격인 럭키스트라이크와 카멜의 시장경쟁은 치열하다 못해 불꽃이 뛸 지경이다.
이 때 카멜은 담배 갑을 셀로판지로 포장하는 아주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냈다. 이 방법은 종이포장지 위에 세로판지를 입히는 방법으로 담배를 아주 좋은 상태로 보관할 수 있게 했다.
“이것으로 담배시장은 우리가 석권하는 것이다. 럭키도 더 이상 우리를 따라올 수 없을 거야”
카멜의 간부들은 매우 기뻐하며 만족해했다. 그러나 카멜은 곧 럭키에게 일격을 당해 그 자리에 주저앉아야 했다.
“야! 이것 괜찮은데… 카멜 담배는 셀로판 포장이 잘 뜯기지 않아 짜증이 났는데, 이것은 정말 좋군.”
럭키는 카멜의 포장 법에다 가늘고 빨간 테이프를 덧붙여 포장을 쉽게 뜯을 수 있도록 했다. 결국 카멜은 뒤처지고 럭키의 담배가 담배시장을 휩쓸게 됐다. 만약 카멜이 셀로판 포장에만 만족하지 않고 소비자의 성향을 빨리 파악했더라면 양상은 아주 달라졌을 것이다. 카멜은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내고도 그 열매는 럭키에게 빼앗기고 만 것이었다.
=왕 연중의 ‘이제 I이론도 만들 때다’(1990년 발표)에서 발췌=
글 : 왕 연 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영동대학교 발명특허공무원학과 교수)
(이메일 : wangyj39@dreamwiz.com 전화 : 011-890-85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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