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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분명해야 성공한다
“커서 어떤 사람이 될래? 무엇을 하고 싶니?”
어린아이 장래 희망을 묻는 질문을 종종 할 때가 있다. 이것은 그냥 무심코 지나치기 쉽고, 의례적으로 하는 말로 여겨질지 모르나, 인생의 목표라는 커다란 과제를 향한 물음이라는 의미를 지니는 것이다.
인간의 삶이란 항상 선택을 강요받는 과정의 연속이다. 이럴 때 뭔가 확실한 목표가 있는 사람은 시간을 아끼고 능률적으로 살아나갈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그렇지 못한 사람은 우왕좌왕하며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다.
발명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뚜렷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가진 사람이라며 이미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예를 들어 장화 하나를 개량하는 것도 목표가 될 수 있다.
O군은 생선가게에서 일을 하는데 종일 장화를 싣고 얼음 위를 걸어 다녀야 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신나게 뛰어다니는 것 같았지만 남모르는 속사정이 있었다.
‘장화의 안과 밖의 온도 차이가 심하니 장화 속에 계속 습기가 차는구나. 습기를 없앨 방법은 없을까?’
그는 무좀으로 엉망이 된 발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습하지 않는 장화를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가 된 것이다. 목표가 확실해지자 그는 곧 해결책을 생각할 수 있었다. 장화에 통기구멍을 낸 것이다.
한편 똑같은 장화로 S군은 다른 목표를 세웠다. 그는 멸치잡이 배를 타는 어부였기 때문에 허벅지까지 오는 긴 장화를 신어야 했다. 이것은 무릎을 굽히기에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무릎이 굽혀지는 장화가 필요하다.’
그도 목표를 정하고 곧 무릎에 주름을 잡아 여유를 둔 장화를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모든 개량 발명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사용하고 있는 가장 가까운 물건 중에서 아쉬운 점을 생각해 보자. 그것을 사용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도 당신과 같은 이유로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그것의 개선을 목표로 설정한다면 당신은 훨씬 쉽게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왕 연중의 ‘이제 I이론도 만들 때다’(1990년 발표)에서 발췌=
글 : 왕 연 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영동대학교 발명특허공무원학과 교수)
(이메일 : wangyj39@dreamwiz.com 전화 : 011-890-85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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