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닐스 볼린의 안전벨트 발명
자동차 부품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손꼽히는 안전벨트. 생명벨트로 까지 불리는 것은 그만큼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부품이기 때문이다. 최초의 안전벨트 발명에는 몇 가지 설이 있으나, 1913년 독일의 조종사였던 칼 코다의 발명으로 전투기 조종석에 장착된 것이었다.
이때 볼보자동차 기술자들도 안전벨트의 필요성을 느끼고 기존 안전벨트를 개량하기 위해 총력을 기우리고 있었다. 그 결과 1936년에는 볼보자동차 기술자도 2점식 안전벨트를 발명했다. 그해 세계 최초의 고속도로인 아우토반이 개통되었고, 바로 이 고속도로를 여행하던 볼보자동차 기술자가 가장 먼저 사용했다. 당시 이 기술자는 충돌사고가 발생할 경우 앞으로 튀어나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2점식 안전벨트를 발명했고, 직접 사용해 보았다.
2점식 안전벨트란 한쪽 어깨에서 맞은 편 복부 쪽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버클이 가슴에 있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이 같은 사실을 보고받은 볼보자동차 거너 엔겔라우 사장은 이 불편함을 해결하면 훌륭한 발명이 될 것이라고 판단, 항공기 조종사 안전장치를 발명한 닐슨 볼린을 특채하여 연구를 맡겼다.
엔겔라우 사장의 생각은 적중했다. 볼린은 2점식 안전벨트의 불편함을 해결한 3점식 안전벨트를 발명했고, 1959년 특허로 등록되었다. 볼린이 발명한 3점식 안전벨트는 한 선은 가슴을, 다른 선은 허리를 가로 질러, 충돌사고가 발생해도 상체와 하체 모두 좌석에서 튕겨져 나가지 않도록 만들어 졌다.
볼보자동차는 즉시 자사의 차량에 3점식 안전벨트를 장착했다. 자동차 업계 최초의 기본 사양이었다. 반응은 한마디로 태양보다 뜨거웠다.
‘볼보자동차는 충돌사고가 나도 안전하데.’
소문은 순식간에 유럽은 물론 미국으로 까지 났고, 볼보자동차는 3점식 안전벨트를 장착한 덕분에 매출 또한 크게 늘었다. 처음에는 불편하다는 항의도 빗발쳤다. 그러나 몇 차례의 자동차 충돌실험에서 가장 뛰어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르고 치솟았다.
1963년 거너 엔겔라우 사장은 중대한 결단을 내렸다. 모든 자동차 회사들이 3점식 안전벨트를 사용하도록 허락한 것이다. 충돌사고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였다.
우리나라에서는 1978년 자동차 안전벨트 장착이 의무화되었다. 이어 1986년에는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안전벨트 착용이 의무화되었다.
=글 왕연중=
|
왕연중의 발명이야기
Designed by DOWO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