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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길 집념의 승리-발명으로 성공한 사람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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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83년 10월 18일 한국발명진흥회(現 한국발명진흥회) 창립 10주년 기념으로 발간한 우리나라 최초 발명가 성공사례 책‘외길 집념의 승리-발명으로 성공한 사람들-’에 실린 것이다. 이 책에는 당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발명가 35명, 발명기업 6사, 특허관리기업 14사의 사례가 실려있다.
당시 발명가는 누구이고, 발명품은 무엇이었는지 당시 글을 옮겨 싣는다. 아홉 번째 글은 국내 유일의‘아이디어’박사 故심승택 씨의 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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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적 신호 장치의 발명
발명의 지보적 존재 심승택 씨
국내 유일의 ‘아이디어’ 박사
심승택 씨라 하면 과학 기자를 역임한 언론계 출신 발명가로 또한 ‘아이디어’박사로 널리 알려진 사계의 지도자적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그는 자신이 많은 발명을 하는 한편 발명장려사업과 과학진흥사업에도 혁혁한 공헌을 남기고 있다. 의학박사도 농학박사도 아닌 국내 유일의 ‘아이디어’박사 심승택 씨는 그의 나이 18세 때 이미 전기적 신호 장치를 고안, 특허를 받았고 연이은 발명으로 과학기술계에 이바지한 희귀한 기재의 주인공이다.
그는 풍부한 경험과 해박한 지식, 성실한 인품을 갖추고 있는 반면 배금주의와 부조리를 증악하는 결백한 지성인이다. 그는 많은 발명과 많은 특허권을 취득하고 있지만 이를 기업으로 발전시키어 돈벌이하기에 앞서 우리나라 과학기술진흥에 이를 활용케 함으로써 실질적인 사계의 공로자이며 순수한 발명가로 정평을 받고 있다.
40년이란 젊음을 과학 기자로 몸 받쳐온 심승택 씨는 언론계에 재직 중에도 끊임없이 그의 예리한 필봉으로 우리나라의 낙후된 과학풍토를 뼈저리게 통감한 나머지 아낌없는 외침으로 끈질기게 과학풍토조성의 토대를 쌓아 올리는데 이바지한 사실은 오늘에 있어 그 누구도 이를 수긍하고도 남음이 있다 하겠다.
그만큼 심승택 씨는 자신의 영화와 영달을 외면하고 자신이 개발한 기술과 언론 출판을 통하여 송두리째 멸사봉공해온 우리 발명계의 지보적인 존재이다.
심승택 씨가 과학 기자로서 첫 데뷔한 것은 1936년 과학조선(우리나라 최초의 과학잡지)에 입사한 데서부터이었고 또한 그가 기술을 수업, 발명인으로 부각되기 까지는 에는 1939년 일본으로 건너가 주로 전기기계의 설계, 제작연구에 몰두하기를 10년이란 각고의 세월을 보내는 등 그의 눈부신 활동과 노력으로부터 거두어 들인 업적 및 성과에서부터이었다.
말 그대로 그의 일거수 일투족 그 하나 하나가 오로지 과학진흥과 발명장려를 위한 과업에 동분서주한 역정의 계속이라 하여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그와 같이 심승택 씨는 과학을 위하여 살아가는데 보람을 느끼고 발명을 위하여 태어난 사람이란 각인이 찍힐 정도이다. 그렇기 때문에 각계로부터 많은 표창과 공로상 등을 수상한바 있고 이 분야에 많은 공직을 맡기도 했다. 그가 맡았던 공직을 열거해본다면 다음과 같다.
발명계의 ‘감초 선생’
과학전람회 심사위원에서부터 상공부 산업부문 위원, 국립공업연구소 공업연구 심의위원, 상공회의소 공업소유권 보호 위원, 발명상 심사위원, 과학기술 총연합회 특별 분과 심사위원, 고학기술처 ‘생활과 아이디어 심사위원, 서울특별시 수도 행정 자문위원(공해분과), 교육자료 전시회 심사위원, 발명협회 발명상 심사위원 등 이밖에도 수많은 공직을 가져 다망한 일과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온갖 심혈을 기울이고 종횡무진 활약을 계속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의 발명 건수, 그의 특허권 취득 건수가 무려 70건이나 된다는 사실에 또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짤막한 키에 야무진 몸매, 투지만만한 정력가 심승택 씨는 많은 유모어와 위트를 항상 지니고 있는 멋쟁이 신사이다,
그가 한국일보 편집국장 겸 과학부장의 자리를 떠난 뒤부터는 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 전무이사의 자리에서 과학기술진흥사업에 정지할 줄 모르는 활약을 계속하였다. 또한 그는 많은 저서를 남기고 있으며 세미나 등의 강사로 수없이 출연하는 등 그 활동무대는 자못 넓기만 하다. 또한 그 만큼 근면이 뒤따라야 하는 것이다.
심승택 씨는 ‘나의 일생을 바친 과학 기자 생활과 연구 생활을 통하여 경험하고 보고 듣고 한 그 모든 것을 총 결산하는 길은 우리나라 과학 분야 발명풍토 조성에 송두리째 바쳐 이를 꽃피우게 하는 일이라’고 아직 앞으로 할 일이 사적하다는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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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연중의 발명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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