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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에디슨과 영화의 탄생
‘발명왕’ 에디슨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신문팔이와 전신기사 등을 거쳤다. 그럼에도 독자적인 발명 작업을 통해 세계 최초의 민간 연구소를 설립하고, 연구소의 사업을 통해 축음기, 전화기, 전등, 축전기 등 수많은 발명에 성공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에디슨은 ‘1%의 영감과 99%의 노력’이라는 말을 남긴 사람으로도 유명하다. 그가 실제 한 말은 다음과 같다. “내 발명 중 우연히 만들어진 것은 없다. 만들어질 가치가 있는 목표를 파악하고 나면 그것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 할 때까지 시도하고, 또 시도해서 해내고 만다. 한마디로 말해 1%의 영감과 99%의 땀인 것이다.” 즉 최초의 발상을 바탕으로 원하는 것을 이룰 때까지 끝없이 실험하고 또 실험하는 의지를 표현한 말로 에디슨을 ‘발명왕’으로 만든 특유의 집념과 의지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의지력을 바탕으로 에디슨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발명을 남긴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이름으로 등록된 특허는 1,093개에 이른다.
에디슨은 세상에 없던 완벽히 새로운 것을 발명해내는 사람이라기보다는 기존의 기술을 실용화하고, 제품화하는 타입에 가까웠다. 여기에는 계기가 있었다. 에디슨이 처음으로 발명해서 특허를 낸 발명품은 국회에서의 투표 집계를 자동으로 해주는 기계였는데 획기적이었지만 당시 국회의 방침에 맞지 않아서 실제로 쓰이지 않았다고 한다. 이러한 실패 이후 에디슨은 발명가의 자기만족이 아니라 세상을 위해 쓰이고 상업화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위해 발명 연구를 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전해진다.
그 이후 그의 대표적 발명으로 알려진 축음기, 영사기(키네토스코프), 전구, 전화 등은 대부분 그가 처음 발명했다기보다는 기존의 발명품을 개량했거나 그의 지휘 하에서 그의 회사 직원들이 발명한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명가로서 그의 업적은 절대 작지 않다. 훌륭한 아이디어를 실제 생활에 이용될 수 있는 제품으로 생산해냈다는 측면에서 인류 역사에 남을 위대한 발명가라 할 수 있다.
영상 기술면에서도 에디슨은 철저히 실용성의 측면에서 접근했다. 그가 발명한 키네토스코프는 5센트 동전을 넣으면 20초 동안 동영상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는 기계였다. 마이브리지나 이스트먼의 발명에 상업성을 더하여 영상이라는 새로운 산업을 만들고자 했던 것이다. 그러나 20초 동안 혼자 들여다보고 만다는 한계로 인해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이루지는 못했다.
그러던 중 뤼미에르 형제가 키네토스코프의 한계를 넘어선 시네마토그래프를 만든다. 이는 세계 최초의 영화 상영이었다. 에디슨은 그것을 상품화하기 위해 뤼미에르 형제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서 새로운 산업을 발전시키고자 했다. 뤼미에르 형제가 최초의 영화를 만들고도 그것의 상업화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에디슨은 뤼미에르 형제의 시네마토그래프를 개량하여 ‘비타스코프’ 영사기를 발명하고, 적극적으로 영화 사업에 뛰어들었다. 1908년에는 미국 동부의 10개 영화사를 묶어 ‘영화 특허회사(MPPC)'를 만들었다. 오늘날 우리가 영화를 오락으로 즐길 수 있게 된 것은 에디슨의 발명과 사업가적 기질 덕분이라 할 것이다. 이후 에디슨의 영화 회사에 맞서 서부에 자리를 잡은 군소 영화사들의 모임이 훗날 할리우드 영화계를 만들었다고도 전해진다.
살아있는 동안 무려 1천 개가 넘는 특허를 등록한 토머스 에디슨. 그는 ‘99%의 땀’이라 표현되는 의지와 열정 그리고 열정을 현실화하는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발명가였다. 그리고 그로 인해 세계 역사상 가장 유명한 발명왕으로 기억되고 있다.
(출처 : 인벤션 시티 어드벤처, 한국발명진흥회, 왕연중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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