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골퍼들에게는 필수용품인 골프티. 하지만 웬지 제돈 내고 구입하기에는 아깝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다른 골프용품과 달리 골퍼들에게 천대받았던 것이 사실. 하지만 스코어를 낮추고 싶은 골퍼라면 그것의 중요성을 제대로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골프용품중에서 꼭 필요하면서도 간과해버리기 쉬운 것이 있다. 바로 티잉 그라운드에서 볼을 올려 놓는 도구, 즉 티 페그(일명 골프티)가 그것으로 골프용품중에서 가장 값이 쌀 뿐아니라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평소 하찮게 여기다가도 막상 티잉 그라운드에서 그것이 없거나 마땅치 않으면 난감해지는 것은 당연지사. 그래선지 대부분의 골퍼들은 사용한 골프티를 그냥 버리고 가는 경우도 드물다. 그것은 어느 재벌총수는 티샷후 튕겨 나간 티를 찾는 재미로 골프를 쳤다는 일화로도 그것을 알 수 있다. 그만큼 골프티의 모양새는 작고 저렴하지만 골퍼들에게는 유용하게 사용되는 것이 사실이다.
초창기에는 골프티라는 것이 따로 없었고 모래흙을 한줌 모아 그 위에 볼을 올려 놓고 쳤다고 한다. 그러던 것이 약 1백년 전 미국 보스턴에 거주하던 치과의사 조지 F 그랜트가 틀니나 골프볼을 만드는데 사용되었던 재질인 거터 퍼처를 이용하여 사용하면서 현재의 티의 형태를 취하게 되었고 그것은 티의 전형적인 모양으로 자리를 잡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골프티를 보면 크게 나무티와 플라스틱티로 나눌 수 있다. 나무티의 경우 단단하고 가공성이 좋은 국내산 오동나무와 단풍나무가 최고지만 수지가 맞지 않다보니 중국산 백자작나무나 인도네시아의 박달나무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또한 플라스틱티의 경우 일본산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슬라이스·훅방지용 티, 볼의 비거리를 늘린다는 티, 겨울철에 용이한 고무티 등 기능성 부문을 고려한 제품들까지 등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골프티의 제기능만을 고려한 것만이 아닌 디자인 또한 다양해져서 감각파 골퍼들에게는 골프티를 수집하는 즐거움까지 덧붙여 주고 있다.
한편 나무티와 달리 플라스틱티의 경우 썩지 않아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거나 잔디날을 뿌러지게 하는 등의 이유로 골프장측에서는 가급적 나무티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 가운데 부패가 쉽게 되는 종이티, 나무티 중에서도 천연염료를 사용하는 티 등 환경적 측면을 고려한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골프티의 등장은 10개 들이 골프티가 1천원짜리가 있는가 하면 1만5천원까지 가격 또한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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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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