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이 전쟁이 일어나기를 소망하지 않은 발명가였다고 하면 그 뒤를 이은 후세대들은 오직 전쟁과 살상을 위하여 대포와 소총, 권총을 발명하였다.
지상군의 핵심 장비인 이 대포는 아주 오래 전부터 발명되어 사용되었다.
14세기 경부터 유럽에서 사용되었지만 18세기에 이르러 300미터 거리의 목표물을 명중시킬 수 있는 대포가 만들어졌는데, 프랑스 장군 크리보바르가 대포를 전면적으로 연구하고 개량하였다.
그러나 그 때까지의 대포도 탄환을 발사하면 그 반동 힘으로 뒤로 대포가 심하게 밀려나는 현상이 있었다.
이것은 19세기 후반에 영국에서 공기 압력과 스프링 힘을 이용해 포신만 반동으로 후퇴하고 다시 원래의 위치로 돌려놓는 장치를 발명하여 해결하였다.
그 뒤 영국의 암스트롱이 탄환의 앞쪽을 뾰족하게 만들었고, 연속적으로 발사할 수 있는 포를 발명하여 대포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15세기부터는 대포의 소형화가 함께 연구되었는데, 두 사람이 함께 옮길 수 있는 대포에 이어 혼자서도 쉽게 옮길 수 있는 포가 발명되었다.
이는 소총의 시작으로 우리에게 화승총으로 알려져 있다.
16세기에는 톱니바퀴식 방아쇠가 발명되었고 17세기에는 부싯돌 장치를 한 총이 발명되었다.
이 때까지는 한 사람이 손으로 총을 만들었기 때문에 총의 부속이 고장나면 고치기가 힘들었다.
19세기에 이르러 부품의 대량생산을 통한 권총이 만들어지면서 권총은 사람을 살상하기 위한 가장 편리한 발명품으로 그 악명을 떨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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