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브랜드중 가장 영향력이 있는 1위의 브랜드 입니다.
다만 국내의 1위 브랜드가 글로발브랜드로서의 아쉬움이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런 약점을 가지고 해외에서도 이 브랜드로서 성공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결과가 궁금하기도 합니다.
삼성전자 휴대폰의 성공은 대단합니다.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1998년 250만대였던 삼성전자의 휴대폰 수출은 2003년 4380만대로 무려 18배나 늘었습니다.
노르웨이의 최대 일간지 아프텐포스텐이 얼마전 '휴대폰의 벤츠'라고 격찬했을 정도로 국제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이나 중국 출장길에 보면, 삼성전자 휴대폰이 제일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가전몰에서는 아예 별도의 유리상자에 '모셔 놓고' 판매하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삼성 휴대폰=고급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만들면서 세계 고급 휴대폰 시장의 1/3을 장악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글로벌 브랜드와 관련해서는 커다란 아쉬움이 남습니다. 브랜드 네이밍상의 문제로 '애니콜'이라는 브랜드가 영어권 국가에서 제대로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 때문입니다.
'한국지형에 강한 애니콜'. 기억 나실겁니다. 통화품질 경쟁이 치열했을 때, 삼성은 애니콜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현대전자의 '걸면 걸리는 걸리버', LG전자의 '화통'. 애니콜은 당시 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이후 '걸리버'와 '화통'은 경쟁대열에서 밀려났지만, 애니콜은 지금도 막대한 브랜드 가치를 지니며 국내 휴대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그 때 삼성이 애니콜이라는 브랜드를 만든 것은 '언제든(anytime), 어디서든(anywhere), 어떻게든(anyhow) 잘 걸린다'는 의미를 담기 위해서였을 겁니다.
그리고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실제로 그런 의미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거대한 수출시장인 영어권 국가들입니다. 브랜드 전문가들은 "any라는 영어 단어에는 부정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어, 영어권 국가에서 사용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이런 문화적 이유 때문에, 영어권 국가들에 수출할 때, 국내에서는 강력한 브랜드 가치를 형성한 '애니콜'이라는 브랜드로 수출하지 못하고 회사명인 'samsung' 브랜드로 수출하고 있다고 하니 아쉬운 부분입니다.
영어 어법상 어색하기 그지 없지만, 특별히 부정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지는 않아, 휴대 카세트나 휴대 라디오 '그 자체'로 인식되고 있는 일본 소니사의 '워크맨(walkman)' 브랜드를 생각하면, 아쉬움은 더 합니다.
경제에서 '국경'이 사라지고 있는 시대. 브랜드를 정할 때건, 무엇을 할 때건 이익 극대화를 위해 항상 해외시장을 꼼꼼하게 고려해야하는 이유입니다.
아울러, 미국시장에서의 애니콜의 독자브랜드가 아인 삼성 핸드폰의 삼성 브랜드 가치로서는 가장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에 관련된 기사 내용입니다.
삼성전자 휴대폰이 미국의 권위 있는 브랜드 조사 기관 ‘브랜드키즈 (Brand Keys)’가 주관하는 ‘최고의 브랜드’ 조사에서 휴대폰 분야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006년 미국의 브랜드 전문 조사 및 컨설팅 기관 '브랜드 키즈'가 소비자 1만 6200명을 대상으로 고객충성도(Customer Loyalty)등을 조사한 결과, 삼성 휴대폰이 미국 내 최고 휴대폰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브랜드 키즈’는 미국 최고 권위의 브랜드 전문 조사기관으로, 1997년부터 매년 미국인들의 일상생활에 밀접한 35개 품목을 대상으로 소비자 조사를 실시해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 발표하고 있다.
삼성 휴대폰은 2002년 처음으로 최고의 휴대전화 브랜드로 선정된 이래 올해까지 5년 연속 ‘미국 최고 휴대폰 브랜드’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전세계 휴대폰 업체 가운데 5년 연속 최고 브랜드로 선정된 것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브랜드 키즈’의 로버트 파시코프 회장은 "삼성 휴대폰에 대한 고객들의 충성도가 높은 것은 삼성전자가 항상 고객들이 기대하고 있는 것 이상의 최고 휴대폰만을 선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이기태 사장은 "삼성전자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미국에서 프리미엄 전략으로 휴대폰 시장의 흐름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고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휴대폰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미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올 1분기 미국 시장 휴대폰 판매 대수는 총 3500만대였으며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 18%를 차지하며 모토로라에 이어 시장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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