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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브랜드가치 세계 66위)
www.amazon.com 참조
[아마존]이라는 이름을 듣는 순간 무엇이 떠오르는가? 당신은 어쩌면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남미의 강'보다도 먼저 '세계 최대의 온라인의 사이버 서점'인 [아마존닷컴]을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전세계 150개국의 고객, 연간 평균매출 신장율 월34%, 470만권의 책 보유, 미국인이 가장 자주 찾는 쇼핑사이트 2위, 미국 국민의 절반에 가까운 1억1백만명에 이르는 브랜드 인지도. 1999년 4월 현재 시장가치 360억달러, 최초로 사명에 '닷컴' 사용'
[아마존닷컴]은 95년도의 소규모 창고 창업 이래로, 그 이름만큼이나 풍성한 최초, 최대의 기록과 이야기꺼리들을 만들어내며 여전히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온라인 서점의 이름이다. 그러나 [아마존닷컴]의 현재와 미래는 비단 '서점'에 한정되어 있지 않다. 길지 않은 시간동안 무수히 많은 시도와 투자로 닷컴 기업의 교과서가 되어버린 [아마존닷컴], 그 시간의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보자.
아마존 닷컴의 창시자 - 제프 베조스 (Jeff Bezos)
누구나 매일 신문을 보고 일련의 팩트들을 접하게 되지만, 그 안에서 시대의 조류를 읽어내고 그것을 인생을 바꿔놓는 중요한 계기로 만드는 사람은 흔치 않다. [아마존닷컴]을 구상해낸 제프 베조스는 사실 시작부터 평범한 사람은 아니었다. 그는 86년에 미국 프린스턴 대학을 졸업하고 [피텔]이라는 작은 컴퓨터 회사를 창업했다. 그리고 2년 후에는 [뱅커스 트러스트]에. 입사해서 90년 2월 스물 여섯 살의 나이로 이 회사 최연소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이어서 바로 투자회사 [디이샤우]의 펀드매니저로 들어갔다가 그곳에서도 공로를 인정 받아 스물 여덟 살에 최연소 수석부사장으로 추대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전자상거래 시장이 1년 동안 2천4백%나 성장했다.'는 뉴스를 접하게 된다. 그는 갑자기 미친듯이 메모지에 무언가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바로 인터넷으로 판매할 수 있을 상품 목록이었다. 그러고는 돌연 30분 후에 사표를 던지고 연봉 1백달러짜리 직장을 떠났다. 그 길로 시애틀로 이사를 하고, 그 집 창고에서 [커대브러닷컴(Cadabra.com)]이라는 회사를 차렸다. 그리고는 프로그래머 4명과 함께 중고 가구로 개조해 만든 책상에서 밤낮으로 개발에 매달렸다.
그로부터 3달 후 드디어 [아마존 닷 컴(amazon.com)]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가상 서점 사이트를 오픈하기에 이르렀다. 사명을 변경한 것은 그저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해보자는 의지의 표현 이상이었다. "a"로 시작하는 이름이라면 검색엔진이나 각종 웹목록에서 상위에 랭킹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물색해서 찾아낸 전략적인 이름이었다. 이 이름은 실제로 최고의 물량 확보라는 자사의 강점을 강하게 암시하고 있으며, 타 물품으로 사업을 확장할 때에도 의미상 전혀 거스름이 없는 이름이다. 또한 타 경쟁브랜드를 고려해볼 때, 차별적이고 발음하기 쉬우며 풍부한 긍정 연상과 차별성을 가지는 이름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마존 닷컴은 [야후]와 더불어 이름 자체가 온라인상의 성공에 기여한 예로 손꼽히기도 한다.
다양성인가 전문성인가?
베조스는 아마존에 관한 최초 구상 때 인터넷을 통해 판매할 수 있는 20가지 품목을 정하고 그 중 선정된 5가지 품목에 대해서는 철저한 시장 조사를 실시했다. 그때 선택되었던 품목이 서적, CD, 비디오, 컴퓨터 하드웨어, 소프트 웨어 였고, 결과적으로 현재 아마존닷컴 사이트에서는 이 품목을 모두 취급하고 있다. 한 가지 품목으로 전문성을 확보하는 전략을 취했던 [이토이(e-toys)]와 정반대의 길을 걸으면서 온라인 계의 월마트를 꿈꾸는 [아마존닷컴]은 앞으로 비누나 비타민 등의 잡화나 애완용품, 선물, 야채까지도 취급할 가능성이 있다. 다양성과 전문성 중 어떤 전략이 유효한가에 관해서는 좀더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좀더 지켜봐야하겠지만, [아마존닷컴]은 98년 음악 CD판매를 시작해 3개월만에 당시 업계 1위였던 [CDNOW]를 따라잡았고, 비디오 판매 역시 시작한지 45일만에 1위의 자리를 자리했고, 최근에는 가전 판매에 있어서도 상위 10위안에 드는 등 연이어 쾌거를 이루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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